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전자와 자동차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인력 확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 대기업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새 수익원이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AI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AI인력은 세계적으로 수만 명에 불과해 인력 채용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소니는 2017년 봄 입사시 AI 연구 신입사원 채용 항목을 신설한다. `머신러닝 인공지능 연구개발 과정`으로 AI전문 연구원을 모집한다. 인원제한을 두지 않고 가능한 많이 채용할 계획이다. 소니는 올해 5 월 미국 AI벤처에 출자하고 AI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히타치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개설한 IoT기반 기술개발 거점에서 내년 3월말까지 현지에서 AI기술자 등 100명을 채용한다. 일본 AI연구인력 100명도 현지에 파견해 200명 연구체제를 구축한다. 히타치는 미 스마트 그리드 등 인프라 구축에 AI인력을 투입, 전력 수요 예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도 AI인재 활용에 적극적이다. 혼다는 9월 도쿄에 AI연구 거점을 신설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일본 미국 유럽에 이미 거점을 가지고 있지만 타 업종과 연계를 강화한다. 우선 수십 명을 채용한 후 당분간 100여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율주행과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있는 휴먼인터페이스 등 연구 개발에 AI 인재를 투입한다.
AI인력 부족으로 산학이 연계, 인재를 육성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있다. 토요타와 파나소닉 등은 최근 도쿄에 `첨단 인공지능 교육 강좌`를 설치했다. 총 약 9억엔 기부금을 바탕으로 연간 150명 AI 연구자를 양성,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