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앱, 오프라인 진출로 O2O 혁신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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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이노베이션은 최근 숙박 프랜차이즈업 진출을 위해 신한저축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위드이노베이션>

숙박 앱이 프랜차이즈 시장에 연이어 진출한다. 그동안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O2O) 혁신을 가속화하는 전지기지를 마련한다. 수수료만으로 생존하기 힘든 O2O 시장에서 수익다각화 효과도 노린다.

위드이노베이션은 8일 숙박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모텔 중개 앱 `여기어때`와 호텔 타임 커머스 앱 `호텔타임`을 운영한다. 프랜차이즈명은 `호텔 여기어때`다. 8월 안에 1호점 출시가 목표다. 현재 강남권에 공사를 진행 중이다. 프랜차이즈 확대를 위한 편의도 마련했다. 신한저축은행과 업무협약(MOU)을 교환하고 프랜차이즈 입점 희망 점주를 대상으로 낮은 금리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문지형 위드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총괄 이사는 “호텔 여기어때는 호텔과 모텔 중간 개념으로 저렴한 가격에 호텔에 준하는 양질 시설을 제공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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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프랜차이즈 에이치에비뉴 호텔 <전자신문DB>

숙박 O2O 업체 야놀자는 이미 2011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했다. 야놀자 앱 출시 전부터다. `호텔야자` `모텔얌` `에이치에비뉴` 등 브랜드를 보유했다. 프랜차이즈 계열사인 야놀자F&B가 관리하는 프랜차이즈 숙소는 90여곳에 이른다. 직영점까지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과 접점을 늘려 O2O 혁신에 속도감을 더한다. 두 업체 모두 음성화된 중소형 숙박업 이미지 개선, 시장 확대, 이용자 편의 개선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야놀자는 숙박업에 사물인터넷 기술 접목을 추진 중이다. 열쇠 없이 이용하는 키리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야놀자 관계자는 “직영점 코텔부터 프랜차이즈점으로 키리스 시스템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다각화 효과도 겨냥했다. 국내 O2O 업계 수수료는 10%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열한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 지출을 고려하면 중개만으로 흑자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추가 성장을 위해 수익모델 창출이 절실하다. 위드이노베이션은 2년 동안 여기어때와 호텔타임 숙박 제휴점 6500여곳에서 쌓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오프라인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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