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희망이다]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방송 `실버 아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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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채널은 많은데 왜 노인 특화 채널은 없을까.”

실버아이TV(대표 이재원)는 고령 사회에 접어들지만 노인 특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65살 이상 국내 고령인구는 662만명으로 전체 인구 13.1%에 달한다. 이재원 실버아이TV 대표는 “어린이 채널은 20여개에 달하지만 늘어나는 노인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은 없어 노인 특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버아이TV는 일자리, 건강 등 실버세대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노인의 정보력 차이가 곧 빈부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자체 제작 비율은 80%다. 실버아이TV는 특강, 시니어포럼, TV노인대학 등 교양 프로그램과 정책, 재취업, 의료, 금융 관련 정보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간판 교양 프로그램 `7080시니어특강`은 VoD 판매량도 높고, 다른 PP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7080시니어특강을 눈여겨 본 지상파TV 측이 촬영 현장을 방문해 노하우를 배워가기도 했다.

이재원 실버아이TV 대표는 “여러 노인 관련 학회에서 개최하는 세미나를 닥치는 대로 찾아다니며 실버세대 관련 콘텐츠는 모두 녹화했다”며 “어느 매체보다 노인 관련 최신 정보를 가장 많이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실버아이TV는 노인 전문채널이지만 딱딱하지 않다.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버아이TV는 올해 초부터 실버세대 성생활 관련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 `박세민의 성인토크쇼 49금`을 방영 중이다.

부부관계, 불륜과 외도, 갱년기 트러블 등 중장년층 남녀 성생활을 다룬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성교육 전문가가 나와 고민해결을 도와준다. 이 외에도 `스타쇼 리듬댄스` `우리가요한마당` `가요넘버원` 등 실버세대 맞춤형 예능을 제작해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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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하는 시청금지라는 실버세대의 성에 대해 다루는 `박세민의 성인 토크쇼`

실버아이TV는 보다 깊이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인 관련 단체와 손잡았다. 고용노동부 워크넷과 손잡고 노인 일자리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한국은퇴설계연구소와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은퇴설계 전문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한다. 서울시 인생이모작 지원센터와도 방송프로그램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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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아이TV 간판 프로그램들

이재원 실버아이TV 대표는 “은퇴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젊은 노년층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 세대를 새로운 생산의 주체이자 새로운 소비 주체로 재교육하고, 활성화하는데 실버아이TV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콘텐츠가 희망이다]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방송 `실버 아이TV`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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