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첨복단지, 유럽 제노폴과 유전체 공동 R&D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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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유럽 최대 유전체 연구단지 제노폴(GENOPOLE)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경첨복재단)과 유전체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유전체 연구개발(R&D)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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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재단 이사장(오른쪽)과 프랑스 제노폴 대표, 선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왼쪽)이 SEA 체결후 손을 맞잡고 있다

대경첨복단지는 최근 프랑스 에브리에 위치한 제노폴과 유전체 공동연구를 위한 전략적 동의각서(SEA, Strategic Exploratory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EA는 양해각서(MOU)보다 상위 개념이며, 훨씬 구체화된 협약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각각의 강점 분야를 교류하고 시너지를 확보, 기업들이 양국 진출시 교두보로서 기능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인적 네트워크 형성 및 상호이해 증진과 연구성과 교류를 위해 포럼 등 교류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클러스터 간 또는 개별 기업 간 교류 등을 통해 발굴된 협력과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기업육성, 공동R&D 수행, 상대시장 진출 도모를 위한 상호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상호 바이오기술 동향파악, 행정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인력교류 및 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노폴은 1998년 일드프랑스 남부 에브리지역에 프랑스 최초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설립됐다. 일드프랑스 남부지역에는 바이오산업 관련 우수대학과 공공연구기관, 민간 연구소가 집적된 곳이다. 우수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현재 제노폴은 유전체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단지로서는 유럽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2014년 말 기준 81개 기업과 21개 연구소가 입주해있다. 프랑스 국립 유전자연구소, 유전자생물학·바이오정보공학 연구소, 게놈 연구소 등이 모두 인근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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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첨복단지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와 한국뇌연구원 등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는 420억원을 투입, 2019년까지 맞춤의료 유전체 기술 실용화를 주도하기 위한 국가 거점기관이다. 연구소는 올해 착공한다.

이재태 대구경북첨복재단 이사장은 “유전자생물학과 게놈연구가 활발한 제노폴은 프랑스 최초 바이오클러스터이면서 현재 유럽 최대 규모의 연구단지”라며 “대경첨복재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전체 연구개발 분야의 큰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도 대구첨복과 함께 제노폴과 협약을 맺었다. 바이오신약 부문을 특화하고 있는 오송첨복으로서는 바이오 부문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세계 최초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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