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 계기로 진행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1476억원 규모의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2일(현지시각) “이번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103개사,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 바이어 215개사가 참가해 586건의 상담으로 총 39건, 1억2380만달러(약 1천476억원)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기업 103개 중 102개사가 중소·중견기업이었고, IT·사이버보안 기업이 33개사, 소비재·유통 27개사, 의교·바이오 11개사, 기계·장비 10개사, 에너지·환경 5개사, 자동차·부품 4개사 문화·콘텐츠 3개사, 항공우주 2개사, 기타 2개사 등이 참가했다.
이 중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거나 지원을 받는 기업이 13개사다. 또 지난해까지 수출실적이 50만 달러 미만인 수출 초보기업이 54개사로 과반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바이어로는 △모노프리, 데카틸롱 등 유통업체 △오렌지 텔레콤 등 통신기업, △밀리마쥬 등 애니메이션 제작·배급사 △로레알 등 화장품 회사가 참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전기콘센트 생산업체인 태주산업은 지난 5년간 유럽 7개국에서 특허를 신청하고 지난해에는 독일 뉘른베르크 어워드에 참가해 유아안전제품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1월 크라우드 펀딩법이 통과되자 곧바로 크라우드 펀딩을 신청했고, 63명을 통해 2억원 펀딩에 성공했다. 이후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자신감으로 제품 품질을 향상시켜 지난 4월 CJ 홈쇼핑 판매를 통해 제품을 시장으로부터 인정 받게 됐다.
태주산업이 이번에 사절단에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독일에 알려지자,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독일 QVC홈쇼핑이 먼저 연락을 해와 현장에서 2만7000 달러 규모의 첫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됐고, 스페인의 한 업체는 연간 200만 달러 규모의 구매의향을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페루에 이어 1년여만인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찾아 5개 업체 부스에 들려 참가 기업을 격려했다..
히팅(heating) 케이블 생산업체인 화인코리아의 경우 박 대통령의 부스 방문으로 MOU 교환이 즉석에서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화인코리아 부스에 들려 `멀리서 와줘서 고맙다`고 (바이어 업체를) 격려해주자 그동안 추가구매 결정을 망설이던 바이어는 즉석에서 추가 주문(30만달러)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