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암병원 연구 핵심은 미래의학인 정밀의학을 구현해 사업화하는 것입니다.”
올해 연구중심병원으로 재지정된 고대안암병원 연구를 총괄하는 이상헌 연구부원장 말이다.
고대안암병원 연구는 고대가 추진하는 `케이유(KU)-매직(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프로젝트와 함께한다. 의료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킹, 국책과제 수행, 사업화를 담당하는 바이오 메디컬 센터 연구 플랫폼을 만든다.
이 부원장은 “KU-매직 프로젝트 중심에 고대안암병원 첨단융복합의료센터가 있다”고 전했다. 23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융복합의료센터는 의과대·보건과학대·생명과학대·병원을 잇는 연구중심병원 거점이 된다.
K-스파크(SPARK)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바이오메디컬 지원사업 `스파크` 프로그램을 국내 환경에 맞게 변형시켰다. 산·학·연·병 네트워크 활성화가 핵심이다. 고대안암병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휴코드, 대구·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과 협력을 맺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호스피탈도 구현한다. 환자 동의를 받아 진료정보를 협력병원과 공유한다. 스마트폰으로 영화예매를 하는 것처럼 진료 예약과 일정 변경도 가능하다.
고대안암병원 중점 연구 분야는 유전체·IT융합·줄기세포다. 유전체 정보지식 기반 고속·초정밀 진단검사 플랫폼 개발, ICT를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등 연구를 진행한다.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국내 연구중심병원 중 최상위권 기술이전 수입료를 달성했다. 이 부원장은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이전을 추진해 `경막 외 카테터` 등 의료제품 3건을 출시했다”며 “200명 규모 연구원 인적교류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설립한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 통해 사업화도 추진한다. 유라클 사이언스 등 6개 자회사가 운영 중이다. 스마트 호스피탈 구축 자회사도 추가 설립한다. 자회사는 고대안암병원 대상 스마트 호스피탈을 구현한 후 대외 사업에 나선다. 수출도 병행한다.
지난 3년간 연구 인력을 강화했다. 박사급 연구 인력을 목표대비 106% 초과 확보했다. 진료시간을 주 4시간으로 제한받는 연구전담의사는 진료실적과 관계없이 성과급을 보존 받는다. 핵심연구인력 인센티브 지급 제도를 도입하고 다양한 중개임상 연구인력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지난해 의료수익 대비 총 연구비 지출도 목표대비 130% 초과했다. 이 부원장은 “궁극적 연구 목표는 환자 치료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