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원장 공모에 현직 원장을 비롯해 대학교수, 정부출연연 전문가 등이 자천, 타천 거론되면서 지역 핫이슈로 떠올랐다.
글로벌경기침체와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광산업계 위기돌파의 선봉장이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광주광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3일 접수마감인 원장 공모에는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망에 오른 인사는 박동욱 현 한국광기술원장과 김영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연구센터장, 신용진 조선대 물리학과 교수다.
이들은 모두 광산업 분야에 30여 년간 기술개발과 사업기획, 경영 등을 담당한 광산업 베테랑 전문가다. 원장 선임과정의 키를 쥔 산업부와 광주시도 특정인사를 염두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모전이 전문성과 실력 위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는 이유다.
변수도 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최근 한국광기술원 현 원장 연임 반대를 촉구했다. 여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한국광기술원 원장추천위원회는 오는 10일까지 원장 후보자 2배수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광산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광기술원은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며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을 위해 설립된 기관인 만큼 기업이 최고 고객”이라며 “전문성과 대외협상력, 소통능력,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인물이 선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