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가 한국남부발전과 칠레 태양광시장에 진출한다.
에스에너지는 남부발전과 칠레 시장 진출을 위한 컨소시엄협약(CA)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견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으로 이뤄졌다. 현재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규모는 40㎿급으로 약 600억원 규모다.
이번 CA는 지난 3월 맺은 업무협약(MOU)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앞으로 두 회사는 사업 타당성 검토, 재원 조달 조건 협의와 확정, 사업계획·건설계획 수립, 총 사업비 등을 협의한다.
우선적으로 칠레 북부 지역인 디에고 데 알마그로에 8.6㎿ 규모 프로젝트를 연내 착공하고, 추가로 중부 수도권 지역에 33.9㎿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에스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태양광 발전 시설의 설계와 구매, 시공을 총괄하고 남부발전은 관리 운영을 맡는다.
홍성민 에스에너지 사장은 “국내외에서 쌓아온 태양광 사업 노하우로 중남미 시장에서도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는 우리나라보다 일조량이 두 배에 달하는 등 사업 환경이 우수해 글로벌 태양광기업들이 선점효과를 위해 공들이는 지역이다. 또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지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화력발전 단가보다 낮아 시장 진입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