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승기 기브텍 대표 "금융 상생 핀테크 모델로 해외시장 개척"

“아이디어 하나로 NH핀테크혁신센터 문을 두드렸습니다. 사업성이 있다는 답변과 함께 기획 단계부터 API는 물론 법적 자문 등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11월 시작했지만 농협은행 지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까지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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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기브텍 대표는 농협은행 오픈 API지원이 없었다면 `두리안` 출시는 엄두도 못냈다고 회상했다.

친척, 친구, 직장동료 등과 몇 만원부터 몇 천만원까지 다양한 돈 거래를 단순 송금만으로는 그 목적을 증명하기 어려웠다. 이에 송금과정에서 전자문서와 전자서명을 통해 자동 증서발행 및 보관, 입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채권자를 보호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김 대표는 “농협은행 오픈 API를 활용해 송금과 이체, 계좌 실명인증 등에 대한 기술 지원을 받았고, 비즈모델라인 도움을 얻어 2건의 핵심 특허 취득과 16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농협은행 모바일뱅킹 플랫폼 `올원 뱅크` 탑재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두리안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빅데이터를 개인신용평가 모델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정형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심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붐이 일면서 많은 기업이 생겨나고 있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핀테크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김 대표는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핀테크 강소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농협은행 뿐 아니라 전 금융권 대상 서비스 접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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