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타임 커머스 앱이 1년 사이 이용자, 점유율, 매출 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당일 남은 객실 판매에서 온라인 예약, 레스토랑 예약 등 관련 업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31일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국내 호텔 타임커머스 앱 순이용자 수는 4월 기준 119만명을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앱 사용자 대상이다. 1년 전 62만명에서 2배가량 늘었다. 호텔 예약기능이 있는 상위 20개 앱 순이용자는 같은 기간 300만명에서 285만명으로 소폭 줄었다. 전체 호텔 예약 기능 상위 20개 중 호텔 타임커머스 앱 순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서 41%로 커졌다. 호텔 타임커머스 앱 개수도 1년 사이 4개에서 8개로 두 배 늘었다.
주요 앱 성장도 두드러졌다. 앱 `호텔타임`은 출시 5개월 만에 순이용자 점유율이 36.2%로 늘었다. 호텔타임 관계자는 “호텔타임 첫 결제자 재결제율은 40%에 이를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며 “4개월간 전월대비 5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호텔`은 4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400만건을 돌파했다. 순이용자 점유율은 50%에 달했다. `세일투나잇`도 올해 1분기 소비자 이용건수가 1년 전보다 70% 증가했다.
사전 예약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 당일 빈 객실을 미리 매입해 최대 80%까지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호텔타임과 데일리호텔은 한 달 전 객실도 제공한다. 호텔타임은 작년 12월 당일예약 비중이 95%, 일주일 이내 예약 비중 2.5%, 일주일 이후 예약 비중 2.5%였다. 올해 4월 당일예약 50%, 일주일 이내 예약 26.3%, 일주일 이후 예약 23.7%로 기록했다.
자체 기획전으로 사전 예약 시장에 진출한다. 호텔타임 경우 월평균 3~5회 자체 기획전을 연다. 데일리호텔은 해외 호텔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27일부터 해외 예약 서비스 가능지역에 미국,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등을 추가했다. 기존 13개국에서 19개국으로 확대했다.
레스토랑, 스파 등 호텔 관련 예약까지 확대한다. 데일리호텔은 지난해 말 호텔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데일리고메`를 시작했다. 호텔타임도 관련 사업 예약까지 확장을 추진 중이다. 문지형 위드이노베이션 이사는 “호텔 주변에서 먹고, 자고, 즐기는 것이 모두 해결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스파, 레스토랑 등 호텔 서비스를 호텔 예약과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한꺼번에 예약하고 찾아보는 서비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