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전문기업 유콘시스템은 농업용 방제 드론 `리모팜(REMOFarm)`을 개발하고, 국내외 농업용 드론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리모팜은 액체 10ℓ를 싣고 10분 안에 면적 1.3㏊에 방제를 할 수 있어 소규모 농지와 과수작물 방제에 효과적이다. 원터치 방식의 자동비행 살포 및 자동 귀환 기능을 갖췄다.
유콘시스템은 기존 농업용 무인헬기 `리모콥터`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 편리성과 비행기 안정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드론 핵심 기술 대부분을 국산화해 사후관리도 신속하게 지원한다. 유콘시스템은 자경 농민 및 농민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주문 예약 접수에 들어갔다.
국제무인기협회는 드론의 가장 큰 잠재적 시장으로 농업부문을 꼽았다. 연간 820억달러 규모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 농업 부문이 9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콘시스템은 이미 개발된 비가시권 비행 기술을 적용해 공연용, 광고용, 택배용 등 상업용 드론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송재근 사장은 “드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해외 드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