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맥스, 웨이퍼 이송장비 중국 첫 수출… 현지 국영업체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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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맥스는 25일 오전 중국 수출용 LPM 장비 `듀라포트` 첫 출하 기념식을 가졌다.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 싸이맥스가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싸이맥스는 웨이퍼 이송 `LPM(Load Port Module)` 장비인 `듀라포트(Duraport)`를 중국에 첫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듀라포트는 중국 국영 반도체 장비 업체에 공급돼 현지 반도체 생산 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첫 발주분은 6월 말까지 출하가 완료된다. 회사는 하반기 대규모 추가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LPM은 웨이퍼를 담아두는 풉(FOUP) 도어(Door)를 여닫으며 웨이퍼를 반송하는 장비다. 싸이맥스는 그간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를 통해 미국, 중국 등으로 웨이퍼 이송장비를 우회 공급해왔다. 자력으로 중국시장을 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싸이맥스는 국내 최대 웨이퍼 이송장비 전문업체로 TDK, 신포니아 등 일본 업체와는 경쟁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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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맥스 듀라포트

배도인 싸이맥스 대표는 “중국은 향후 10년간 200조원 이상을 반도체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싸이맥스는 이번 첫 수출을 발판으로 삼아 국내 장비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로 사업 영역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싸이맥스는 국내외 수주 확대에 대비해 올초부터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3500평 규모 신공장을 짓고 있다. 신공장은 현재 안성 1, 2공장 대비 생산 용량이 두 배 높다.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까진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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