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인기(드론),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수상정 등 `무인이동체` 기술에 3년간 총 40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무인기 성장동력을 키우고 미래선도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7월까지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15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단기간(3년 이내)에 공공·민수용 소형무인기 기술개발로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무인이동체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각국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무인이동체 시장을 선점하려고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우리정부도 무인이동체 분야에 지난 4년간 약 284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가격과 성능 면에서 중국과 선진국에 뒤쳐지고 있다.
정부는 무인이동체 기술이 육상(자율주행자동차), 해양(무인수상정), 항공(무인기)으로 구분돼 개발비용, 기간이 많이 소요되고 효율이 없어 공통 플랫폼 기술(부품, 항법, 통신, 운용SW 등)을 추진한다. 고도화된 무인이동체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인 자율협력형 무인이동체 기술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무인이동체 지능화연구에도 나선다.
30㎏ 이하 소형무인기는 민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취미용보다 높은 수준 성능을 요구하는 민수·공공 서비스 시장을 타깃으로 국내 드론 중소·벤처기업 기술역량 제고를 위해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무인이동체사업단을 5월 중에 발족시키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실시 중인 기술수요조사와 과제공모를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소요예산(안)>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