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 간(P2P)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누적대출액이 1100억원을 넘어섰다. 2015년 대비 213% 성장률을 기록했다.
17일 국내 상위 20여개 P2P업체 대출이 1100억원(5월 17일 기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기준 총 누적 대출액은 약 351억원이다. 5개월 만에 약 749억원이 늘었다.
누적 대출액 1100억원 돌파는 주요 4개 업체가 주도했다.
이들 업체 총 누적 대출액은 685억4665만원으로 전체 P2P 대출액의 62.1%를 차지했다. 상위 4개 업체 누적 대출액 및 점유율은 △8퍼센트 216억1925만원(19.6%) △테라펀딩 197억(17.9%) △빌리 139억2740만원(12.6%) △렌딧 133억원(12%) 순이다.
상위 업체들은 P2P사업 초기 개인 신용 분야에 집중한 것과 달리 다양한 대출 상품 취급을 통해 P2P 시장 저변을 넓혀가고 있었다.
4개사 대출 상품을 살펴보면, 개인 신용 및 소상공인 대출에 집중했던 8퍼센트는 최근 부동산 담보 물건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테라펀딩은 주택, 소형 빌라 건립을 위한 부동산 대출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빌리는 개인 신용, 사업자, 매출담보, 부동산담보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렌딧은 개인 신용 및 사업자 대출 상품을 엮은 포트폴리오형 대출 상품을 취급한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