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소프트와 더존비즈온이 손을 잡았다. 가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용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업체로 인지도를 높였고, 더존비즈온은 기업 정보화 솔루션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가온소프트(대표 임화섭)와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17일 기업용 모바일 앱 개발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가온소프트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업체다. 미국 최대 경찰조직인 뉴욕시 경찰국(NYPD)과 미 중동부지역 병원 연합회(ProMedica), 국내 최대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에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급했다.
더존비즈온은 ERP, 회계프로그램, 그룹웨어, 정보보호, 전자세금계산서 등 기업 정보화 분야 솔루션 전문업체다. 이 분야 국내시장 점유율 및 보급률 1위 기업이다.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핵심 거점인 `D-클라우드 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플랫폼과 모바일 오피스, 전자금융, 전자문서, IDC 등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계한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려는 가온소프트와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더존비즈온 요구가 서로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
양사는 서로의 강점을 접목해 경영자 요구사항과 산업별 특성에 최적화 한 신개념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가온소프트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솔루션은 단일 플랫폼으로 특정 산업과 업무에 최적화된 모바일 인터페이스 설계, 기간계 시스템 연동, 다양한 모바일 운용체계(OS) 플랫폼 및 디바이스 배포 지원, 사용자와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가 가능하다. 기업용 모바일 앱 개발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켜준다. 총 개발기간과 투자비용을 단축해 기존 솔루션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존비즈온의 다양한 정보화 솔루션을 얹으면 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가온소프트는 다양한 기업 정보화 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더존비즈온은 새로운 모바일 유통 플랫폼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임화섭 가온소프트 대표는 “이번 사업협력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진보적인 비즈니스 협력 모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부사장도 “가온소프트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기술과 우리 기업용 비즈니스 역량이 만나 기업에 특화된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