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게임부문을 수상한 보드게임 `누구지?`는 동명 그림책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과 사랑, 감사, 칭찬을 주제로 한 보드게임이다. 스토리메이커가 만들었다.
이야기와 감정 표현 놀이를 통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길 수 있다. 친구 간 사랑과 위로의 언어로 소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목적지에 가장 먼저 도착한 친구는 누구지?` `색동전을 가장 많이 모은 친구는 누구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친구는 누구지?` 등 질문을 통해 게임이 진행된다.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대로 말을 움직이고, 색깔 말판에 해당되는 행동으로 목적지에 도착한 후 색동전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제작진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극대화하도록 기획했다. 친구는 물론 가정에서 가족 응집력과 서로 이해 폭이 넓어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놀이학교 프랜차이즈 6월의 논리게임 교구재로 선정됐다. 전국 30개원에서 3000여명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순화 경기유치원 원장은 “그림책과 연계되어 보드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이 재미있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미션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권정민 서울교대 교수는 “보드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아이들이 일어서서 그림책 동물들을 흉내 내거나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남매가 친해진 것 같다”며 “관계회복에 좋은 보드게임”이라고 말했다.
이미옥 스토리메이커 대표
이미옥 스토리메이커 대표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상상력을 주기 위해 첫 단추로 보드게임을 선보였는데 상까지 수상해 기쁘다”며 “더 깊게 생각하고 더 크게 꿈을 꾸는 아이들을 위해 좋은 `이야기꽃밭`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보드게임에 특화된 새로운 그림책을 출간할 예정”이라며 “보드게임과 신체활동이 높은 놀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림책, 캐릭터 상품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동을 통한 놀이로 보드게임을 확장해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스토리메이커는 어린이를 위한 감성적 상호작용 중심 콘텐츠 전문회사다. 디지털 키즈를 위한 에듀테인먼트 중심 스마트토이, 보드게임, 앱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올바른 스마트폰 활용과 교육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사업 목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