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T1, MSI 우승…LOL 그랜드슬램

SK텔레콤T1이 상해에서 열린 2016 MSI에서 우승했다. SK텔레콤T1은 이로서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전 대회를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SK텔레콤T1은 15일 오후 상해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MSI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로 나서 북미 대표 카운터로직게이밍(CLG)을 3:0으로 이겨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25만달러(약 2억9000만원)다.

SK텔레콤T1은 MSI 우승으로 올스타전(2014), 롤드컵(2015), MSI(2016) 등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3대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 LOL 팀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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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SI에서 우승한 SK텔레콤T1

SK텔레콤T1은 MSI 예선전에서 4연패를 당하며 4강 진출 실패 위기에 처했다. 중국과 북미 팀 실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강에 올라서도 중국 대표팀 RNG에 첫판을 내주며 불리하게 준결승을 시작했다.

준결승 첫 판 패배 이후 SK텔레콤T1은 결승전까지 내리 6게임을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빠르게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

SK텔레콤과 CLG는 결승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번째 게임과 똑같은 밴픽(경기에서 쓸 수 없는 캐릭터를 지정하고 팀을 구성하는 것)과정을 거치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이호성(듀크) SK텔레콤T1 선수는 “예선전에서 패배하며 (가능한) 실수를 예상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균 SK텔레콤T1 코치는 “준결승에서 첫판을 빼앗겼지만 크게 불안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혁 (페이커)SK텔레콤T1 선수는 “응원해준 팬들 그리고 중국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다음에 열리는 대회는 새로운 마음으로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상해에서 8일간 열린 이번 MSI에는 라이엇게임즈 추산 총 10만여명 관객이 몰리며 중국 내 e스포츠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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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6 MSI 결승전에서 SK텔레콤T1 선수를 응원하는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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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SI에서 우승한 SK텔레콤T1 이재완(울프) 선수가 상대팀 카운트로직게이밍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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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SI에서 우승한 SK텔레콤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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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SI에서 우승한 SK텔레콤T1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라고 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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