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바둑대회]NHN엔터, 전자신문 ICT 바둑 대회 첫 우승

NHN엔터테인먼트가 `제1회 전자신문 ICT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ICT 바둑대회는 승패를 떠나 ICT 기관과 기업이 바둑으로 하나 되는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대회를 계기로 국내 바둑 인공지능(AI) 기술도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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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전자신문 ICT 바둑대회`에서 양건 프로기사회장, 서석진 미래부 SW정책관, 박현태 전자신문 부회장, 유창혁 심판위원장, 김영환 9단(앞줄 의자에 앉은 왼쪽부터) 등 관계자와 수상자가 기념촬영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NHN엔터테인먼트는 1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ICT 바둑대회에서 4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 B팀, 메타넷, 신성아트컴을 연이어 격파했다. 결승에서 국산 인공지능 `돌바람`이 포함된 미래부 A팀마저 꺾었다. 연구생 출신을 포함해 정선수와 후보선수 모두 아마 5단으로 구성돼 막강한 실력을 자랑했다.

미래부 A, B팀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4위는 동양온라인, 5위는 롯데정보통신이다. 넷마블, 행정자치부, 신성아트컴이 뒤를 이었다. 입상 팀에게 소정 상금과 유창혁 9단이 직접 서명한 부채, 바둑판을 수여했다.

대국은 호선, 덤 6집반 룰로 진행됐다. 1팀 3명이나 5명이 대진하는 단체전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운영했다. 유창혁 9단이 심판위원장, 김강근 7단이 심판부위원장을 맡았다.

ICT 바둑대회는 정보통신 기관·기업 바둑인 친선 도모와 단체간 협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둑 동호인 대회 개최로 ICT 기업인 바둑 위상을 높인다. 전자신문사가 주최했다. 미래부,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NHN엔터테인먼트, 동양네트웍스, 타이젬 등이 후원했다.

박현태 전자신문 부회장은 “바둑으로 ICT 기관과 기업인 협력·소통을 돕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마지막 대국 뒤 두 달이 되는 날을 맞아 인공지능 기술 중요성도 환기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ICT 기관과 기업 총 14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기관은 미래부, 행정자치부, 한국정보화진흥원 3곳에서 4개 팀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LG CNS, NHN엔터테인먼트, SK주식회사 C&C, 넷마블, 동양온라인, 롯데정보통신, 메타넷, 삼성SDS, 신성아트컴, 엠게임 10곳이 참가했다.

미래부 A팀은 준우승 상금을 4위팀에 양보했다. 미래부 바둑선수단장 서석진 소프트웨어(SW)정책관은 “ICT 대회인 만큼 바둑 AI 돌바람을 팀원으로 넣었다”며 “혹시라도 공정하지 않을 수 있어 상금을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돌바람을 알파고 수준으로 키우는 방안도 추진한다. 돌바람은 이날 4전 3승을 거두며 아마추어 고수 실력을 입증했다.

서 SW정책관은 “돌바람은 컴퓨팅 파워가 PC보다 좀 나은 정도”라며 “클라우드 등을 통해 컴퓨팅 능력을 강화하고 알고리즘 보완할 방법을 찾겠다. 돌바람을 연습시켜 계속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 제1회 전자신문 ICT 바둑대회 결과>

 제1회 전자신문 ICT 바둑대회 결과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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