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더벤처스 5개 창업팀 팁스 잔여지원금 지급한다...더벤처스 창업팀 신규 추천권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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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이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 검찰 구속기소건과 관련해 더벤처스의 5개 창업팀 팁스 잔여 지원금을 당초 일정대로 지급하기로 했다.

15일 중기청에 따르면 최근 팁스 프로그램 특별평가위원회를 열고 호 대표가 과다하게 지분을 가져간 것으로 여겨지는 더벤처스 5개 창업팀에 대한 정부 잔여 지원금(2차 연구개발비)을 예정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잔여 지원금은 총 2억원 규모다.

지난 11일 열린 팁스 프로그램 특별평가위원회는 변호사, 회계사, 투자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중기청은 특별평가위원회에 더벤처스 관계자와 더벤처스가 투자한 창업팀 관계자도 함께 불러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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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기존 창업팀에 대한 정부 잔여 지원금 지급 여부, 더벤처스의 팁스 운용사 자격 유지 여부 및 창업팀 신규 추천권 배정 등에 관한 사안을 검토했다.

앞서 중기청은 호 대표가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되자 5개 창업팀의 2년차 연구개발(R&D)사업비 계속 지급 여부를 놓고 법리 검토를 해왔다.

중기청은 더벤처스의 창업팀 신규 추천권한은 호 대표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반면에 더벤처스의 팁스 운용사 자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러한 결정 사항을 더벤처스와 5개 창업팀에 통보했다. 창업팀에는 1주일간 이의신청 기간을 부여하고 기간에 특별한 이의신청이 없으면 팁스 프로그램 전문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업기업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협약된 더벤처스 창업팀 5곳에 잔여 지원금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벤처스도 중기청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창업팀은 지원금이 끊기면 당장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중기청 결정으로 창업팀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만도 긍정적이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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