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틴플로우, VR업계 다크호스로 떠올라

설립 1년이 안된 가상현실(VR) 중소기업 써틴플로어가 코카콜라 등 대기업과 줄줄이 계약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VR콘텐츠 제작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다. 서틴플로어(대표 송영일·박정우)는 코카콜라 음료 브랜드 `환타` 프로모션 영상 계약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서틴플로어 VR영상을 본 코카콜라가 계약을 제안했다. 서틴플로어는 환타 음료 프로모션 VR 영상 4편을 제작했다. 서틴플로어는 중국 대기업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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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틴플로우가 제작한 VR영상 한 장면

서틴플로우 약진은 독자 기술 덕분이다. 서틴플로우는 2D·3D VR 영상용 리그를 자체 개발했다. 리그 타입은 여러 대 소형 카메라 또는 렌즈를 균일하게 장착해 각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이어 붙여 하나의 360도 영상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박정우 대표는 “단순 고정된 촬영이 아닌 수많은 진동이 있는 극한 환경에서도 서틴플로어는 실시간으로 최적의 카메라 세팅과 리그 솔루션을 찾아 영상을 완성한다”고 강조했다.

또, 몰입도 높은 VR영상을 위해 사운드 녹음부터 출력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박 대표는 “VR게임에는 몰입도를 높이는 사운드 환경이 구축돼 있지만 일반 VR 영상에서 몰입도 높은 사운드까지 구현한 회사는 서틴플로어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서틴플로우는 주요 고객과 저작권을 공동으로 갖는 걸 고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저작권을 포기하는 순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잃는다”며 “서틴플로우는 제작한 영상 저작권을 갖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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