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산업은행이 지식재산(IP) 기반 투자 협력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특허청과 산업은행은 11일 우수 특허 보유 기업 투자를 위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지식재산 기반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IP금융을 투자로 확대하기 위한 협력펀드 조성 △특허가치평가 기반 중소기업 투자 △투·융자 연계 등이다. 두 기관은 시행 4년차에 접어드는 IP금융을 확대·심화하기 위해 기존 담보대출 위주 지원을 투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모태펀드 특허계정과 산업은행이 공동 출자해 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산업은행은 특허계정에서 조성할 주요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한다.
협력펀드는 투자 기업 선정부터 사후 관리까지 특허 관점에서 접근한다. 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특허가치를 평가해 우수 특허 보유 업체를 투자 후보 기업에 추천하고, `발명의 평가기관`에서 수행하는 특허가치평가를 거친 후 펀드 운용사가 실제 투자 기업을 선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기존 특허담보대출에서 활용하던 특허가치평가를 투자용으로 활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산업은행은 투자를 받은 업체 중 대출연계가 필요한 업체에 IP 담보대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허청과 산업은행은 지난 2013년 `IP금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IP금융 모델인 특허담보대출을 시행해 왔다. 특허담보대출은 중소·중견기업에 물적 담보 없이 특허권 등으로만 최대 20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은행은 지난 3년간 157개 기업에 2065억원을 대출했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IP금융이 그간 우수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했다”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IP금융이 투자로 확대돼 미래 성장동력인 우수 기업 투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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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