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중국 식품업체 `페이스 북`을 상대로 한 상표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009년부터 서비스가 차단된 페이스북에 중국 정부가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facebook)이 중국에서 `페이스 북`(face book)을 브랜드로 등록한 업체와 벌인 상표권 소송에서 이겼다고 보도했다.
소송에 관계된 한 변호사는 베이징 고급인민법원이 중산펄리버드링크팩토리라는 중국 업체가 `페이스`와 `북` 사이를 띄운 `페이스 북`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4년에 등록한 상표는 무효라고 판결했다고 전했다. 광둥성에 소재한 이 기업은 채소 통조림 같은 식품을 생산한다.
외신은 이번 판결을 두고 중국 정부가 페이스북에 유연해진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2008년 중국에 진출한 페이스북은 2009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형충돌을 항의하는 반중 활동이 페이스북에서 전개되자 서비스가 차단됐다.
때문에 외신은 중국 정부가 페이스북 금지 조치를 풀어도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페이스북이 시위에 큰 역할을 했던 점에 비춰 엄격한 조건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최악의 스모그였던 지난 3월 톈안먼 광장에서 조깅하는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중국 시장 재진입에 공을 들여왔다.
한편 이번 판결은 지난주 애플 상표권 소송 판결과는 대비된다.
베이징 고급인민법원이 애플 아이폰(iPhone)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현지 가죽제품 업체 신퉁톈디에 `아이폰`(IPHONE)이라는 상표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최고인민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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