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전기통신(대표 윤성희)이 국내 중소기업 처음으로 한국전력공사 시범사업인 `기업형 스마트그리드스테이션(SG스테이션)`을 구축했다.
서창전기통신은 9일 대구시 달서구 본사 사옥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과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정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박정근 영일기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SG스테이션 준공식을 열었다.
SG스테이션은 한전이 추진하는 지능형 에너지관리사옥 시범사업이다.
SG스테이션은 전력계통운영시스템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전기차(EV) 충전장치, 건물자동화시스템(BAS)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제어하는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다.
SG스테이션은 20㎾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50㎾h급 ESS를 적용, 피크전력 5% 및 연간 전력사용량 10%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30년생 소나무 약 1800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12톤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한전은 2014년 2월 한전 구리남양주지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 100여개 사옥에 SG스테이션을 구축했다.
서창전기통신은 2014년 12월 SG스테이션 구축 용역을 시작해 지난해 10월 시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달 구축을 마무리했다. SG스테이션 구축에 든 사업비는 3억원이다.
서창전기통신이 구축한 기업형 SG스테이션 운영시스템은 부하설비의 전력 모니터링, 원격제어, 에너지 사용량 분석, 수요 예측이 가능하다.
또 자가진단 정보 제공과 고장진단관리, SG스테이션 운영실적 분석, 경제성 평가 및 피크전력 관리 등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을 구현한다.
서창전기통신은 SG스테이션 구축으로 전력사용량 10% 및 피크전력 5% 절감, 이산화탄소 5%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에너지 친환경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게 됐다.
서창전기통신은 지난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전력량계 완제품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품질관리 수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에는 한국인정기구로부터 KOLAS공인검사기관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지난 2월엔 전력량계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국가기술표준원 자체검정사업자로 선정됐다. 자체검정사업을 통해 절감한 비용은 인력 충원과 설비 재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모듈화된 전력변환장치 개발` 과제에 선정돼 에너지관리 최적화 시스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성희 사장은 “창조경제이자 신재생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인 SG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에너지 최적화를 구현, 국내외에 에너지 친환경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