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아픔 웃음으로 풀어낸 연극 `오백에 삼십` 인기

극단 돼지는 서울 하늘 아래 자취방 한 칸 조차 구하기 힘든 현 시대 상황을 풍자한 생계형 코미디 연극 `오백에 삼십`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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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돈도 배경도 없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청춘 이야기를 담아냈다.

3포 세대, 5포, 7포에 이어 젊은 세대들이 이제는 다른 것도 다 포기해야 된다는 상황이라는 뜻으로 새롭게 뜨고 있는 신조어 N포 세대 이야기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인 원룸텔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박아정 연출가의 극본과 실력파 배우들이 만났다. 지난 공연에선 김기리, 김영희, 박은영, 이수지 유명 개그맨들에게 그 재미를 인정받았다. 동시에 관객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내 인생은 다 꼬여도 다리는 안 꼬인다.”같은 여러 재치 있는 대사와 언어유희가 우리의 삶과 너무나 닮았기에 관객들은 극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신선한 내용으로 창작 코미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현 시대가 갖고 있는 이러한 애환, 슬픔과 같은 환경적 요소를 코미디와 잘 접목시키고, 서민으로 삶을 살아가기가 힘든 와중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웃음을 찾아가는 스토리로 지금의 우리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진다.

연극 `오백에 삼십`은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오픈런으로 언제든 항상 만날 수 있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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