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칩스, 中쥬양에 밥솥 MCU 공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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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칩스 연구원이 스마트전기밥솥 MCU `에이디스타L` 개발 회의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에이디칩스가 중국 가전업체 주양에 밥솥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공급을 추진한다. 총 물량 규모는 300만개다.

이희 에이디칩스 부사장은 “32비트 신형 MCU `에이디스타L`을 주양에 공급키로 하고 현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8월부터 출하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에이디칩스 에이디스타 칩은 쿠첸과 쿠쿠 밥솥에도 탑재됐다. 주양이 쿠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주력 밥솥을 뜯어 분석한 결과 에이디칩스가 MCU를 공급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주문해 왔다. 주양은 기존의 쿠첸 제품에 탑재되는 MCU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사양이 비슷한 에이디스타L을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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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칩스 MCU `에이디스타`

에이디스타L에는 에이디칩스가 보유한 자체 32비트 중앙처리장치(CPU) 코어가 탑재돼 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속도(클록) JPEG 압축기가 내장돼 있어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되는 이미지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 밥솥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이미지를 좀 더 다채롭게 저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에이디칩스는 지난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최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올해도 적자를 내면 코스닥 상장이 폐지된다. 회사는 상장 유지를 위해 올해는 `무조건`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에이디칩스 관계자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정보기술(IT) 유통 등 적자 사업부를 폐지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면서 “올해는 반도체 개발 판매 같은 본업에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냉장설비 제조판매 사업을 진행하는 케이앤씨코리아의 흡수·합병으로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에이디칩스는 국내 대형 가전업체 L사에 세탁기, 냉장고용 MCU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L사와 오븐 및 에어컨, S사와 세탁기용 제품 공급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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