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물인터넷(IoT)과 로봇 기술을 내세워 `시니어 케어(Senior Care)` 시장에서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LG전자는 도심형 프리미엄 시니어타운 `더클래식 500`과 시니어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더클래식 500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도심형 프리미엄 시니어타운으로 건국대가 2009년부터 운영 중이다. 덴마크, 일본, 중국 등 해외 자치단체와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만큼 시니어타운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 CTO부문 이노베이션사업센터는 더클래식 500이 보유한 고객 빅데이터와 다년간의 시니어 서비스 운영 경험을 LG의 IoT, 로봇 기술 역량과 접목한다. 이를 통해 건강관리, 생활편의 등 다양한 시니어 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한다. 추후 상품화 검증과 시범 운영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시니어 활동패턴과 IoT·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생체 신호 정보를 분석해 위급 상황 알림부터 건강 관리용 운동 처방까지 아우르는 `토털 웰니스 케어` 솔루션을 개발한다. 또 `지능형 로봇(Intelligence Robot)` 기술을 활용해 시니어를 위한 정서 케어 및 생활 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고령친화산업 시장은 2012년 27조원에서 2015년 39조원으로 3년 만에 급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7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배 LG전자 CTO부문 전무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사회적 비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시니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고민이 부족한 것이 우리 사회 당면 과제”라며 “더클래식 500과의 협력으로 시니어 행복 증진에 기여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