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용 특수가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머티리얼즈는 1분기 매출 973억3800만원, 영업이익 344억35000만원, 순이익 245억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5%, 영업이익은 58.6%, 순이익은 56.3% 증가한 수치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환율이 우호적이었던데다 수요도 좋았다”며 “작년 10월 완료한 특수가스 생산 증설분이 출하에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셀 생산에 필요한 삼불화질소(NF3), 모노실란(SiH4), 육불화텅스텐(WF6), 디클로로실란(SiH2Cl2), 다이실란(Si2H6) 같은 특수 가스를 판매한다. 주력은 NF3로 SK머티리얼즈 매출액 8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NF3는 반도체 웨이퍼나 디스플레이 박막트랜지스터(TFT) 원판 위에 절연막이나 도전막을 입히는 화학적증기증착(CVD) 공정 후 체임버 내에 남아 있는 잔류물을 화학적 반응으로 제거하는 특수 가스다. 반도체 분야에선 3D 낸드플래시 생산, D램 미세공정화로 CVD 공정 횟수가 늘어나 NF3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확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의 NF3 수요 확대로 SK머티리얼즈는 올해와 내년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