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대표 이정훈)는 모기 유인 성능이 뛰어난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 모기 연구 권위자인 고신대 이동규 교수에 의뢰, 성능을 검증한 결과 자사 기술의 모기 유인 능력이 기존 포충기 대비 최대 4대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플로리다대 콜러 교수에게 의뢰한 실험에서 이집트숲모기 유인성능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표준기기보다 최대 13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바이오시스에 따르면 모기는 자외선에 반응을 하는데, 모기를 더 유인할 수 있는 특정 파장대의 자외선 방출 기술을 이번에 개발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 UV LED로 모기를 유인한 후 박멸하는 장치(포충기)를 만들어 최종 상품화했다.
포충기가 효과를 내는 작용 반경은 약 25m다. 서울바이오시스는 UV LED 뿐만 아니라 포충기도 제조해 판매할 계획이다.
윤여진 서울바이오시스 UV개발센터 부사장은 “UV LED를 이용한 모기 유인 방법은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아 유아, 임산부, 노약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모기로 인한 질병 발생 예방에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모기가 매년 세계 72만명 이상이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 모기에 의한 질병 발생은 연간 2억건이 넘는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