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실용 소재기술 연구개발 연합 `글로벌공동연구소` 송도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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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YICT), 독일 프라운호퍼 세라믹기술연구소(IKTS), 재료연구소(KIMS)가 나노·에너지·의공학 등 소재분야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공동연구소(GRL-FYK)`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26일 개소했다. (왼쪽부터) 최문근 연세대 연구부총장, 이경태 국제캠퍼스 부총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신무환 글로벌융합기술원장, 김해두 재료연구소장, 알렉산더 미하엘리스 프라운호퍼 IKTS 소장, 슈타니슬라브 틸리히 독일 연방상원의장, 디르크 힐버트 독일 드렌스덴시장,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사진=연세대)

연세대, 독일 프라운호퍼 세라믹기술연구소, 재료연구소 등이 손잡고 국내 처음으로 국제 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기업 중심 실용 연구를 기조로 나노·에너지·의공학 등 소재 분야 글로벌 연구와 기술이전에 나선다. 한국과 독일 산·학·연·관이 모두 참여한데다 독일 드레스덴에도 양국 기술개발 협력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서 주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YICT), 독일 프라운호퍼 세라믹기술연구소(IKTS), 재료연구소(KIMS)가 나노·에너지·의공학 등 소재분야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공동연구소(GRL-FYK)`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개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독일 드레스덴에 들어설 글로벌공동연구소는 미래부 `ICT명품인재양성 지원사업` 일환이다. ICT융합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38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독일 프라운호퍼는 유럽 최대 응용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실용 연구가 중심이다. 연세대·재료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소를 설립한 IKTS는 다양한 프라운호퍼 연구소 중 예산 규모 3위의 세라믹 기술 개발 전문 연구소다.

개소식에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 유정복 인천시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김해두 재료연구소장, 슈타니슬라브 틸리히 독일 작센주지사 겸 연방상원의장, 디르크 힐버트 드레스덴 시장, 알렉산더 미하엘리스 프라운호퍼 IKTS소장,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독일에서 반도체, 재료, 의료, 자동차, 기계·플랜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강소 기업이 참여해 양국 공동 연구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독일 15개, 한국 16개 기업이 교류하고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글로벌공동연구소는 공동 확보한 연구개발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고 산업계로 활발히 기술을 이전해 기업 경쟁력 제고에 일조한다. 특히 인천시와 드레스덴의 강소 기업과 연계해 실용화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프라운호퍼 IKTS가 사업화 중심의 실용연구에 강점이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했다. 독일 드레스덴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만큼 국내 강소기업이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독일과 유럽 지역 기업이 아시아로 진출하는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글로벌공동연구소는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프라운호퍼 IKTS, 재료연구소가 각각 파견한 연구원으로 운영한다. 소재 기반의 융합 소재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양국 기업이 참여해 자금을 지원하는 산학연 협력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배터리 기술과 의료용 조직 분야 공동연구 과제를 우선 시작하며 향후 추가 프로젝트를 도출한다.

슈타니슬라브 틸리히 독일 상원의장과 디르크 힐버트 드레스덴 시장은 “한국 글로벌공동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프라운호퍼 IKTS에도 양국 기술개발 협력 플랫폼인 GRL-Dresden(가칭)을 설립할 것”이라며 “한-독 학생 교류 등 국제 협력으로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양국 소재분야 강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글로벌공동연구소가 미래 재료융합 분야의 새로운 혁신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기대한다”며 “인천시와 드레스덴시가 협력해 지역 내 우수한 강소기업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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