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셋… 스마트밴드… `람보르기니 IT` 기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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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순 다산네트웍스와 코라시아가 출시할 람보르기니 헤드셋

명품 브랜드 `토리노 람보르기니`를 입은 정보통신(IT) 기기가 내달 공개된다. 헤드셋을 시작으로 국내기업이 개발한 스마트밴드까지 람보르기니 옷을 입고 프리미엄 IT기기 시장을 공략한다. 람보르기니 IT기기를 유통하는 전문 온라인 마켓도 오픈한다.

25일 다산네트웍스와 코라시아 등은 5월부터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적용한 IT 기기를 국내 판매한다고 밝혔다. 슈퍼카 람보르기니 브랜드로 프리미엄 IT기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다산네트웍스 입장에서는 통신·네트워크 장비 등 기존 기업간거래(B2B) 시장뿐 아니라 IT기기 중심 B2C 시장을 노리는 행보를 시작한 셈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와 함께 유아용 스마트밴드를 출시하며 B2C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다산네트웍스는 올해 초 토리노 람보르기니와 브랜드 라이선스 사용 계약을 맺었다. 토리노 람보르기니는 슈퍼카로 유명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를 창업한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아들이 세운 디자인 회사다. 국내에서는 KT&G가 람보르기니 브랜드로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모자와 옷 등 의류 시장에서도 람보르기니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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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가 확보한 토리노 람보르기니 브랜드 CI

람보르기니 IT 기기도 담배나 의류처럼 상표권 라이선스를 받아 제품에 브랜드를 입히는 방식이다. 다산네트웍스는 “람보르기니 IT 기기 첫 주자는 헤드셋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IT 기기에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입혀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산네트웍스 자회사 다산카이스가 개발 중인 스마트밴드도 람보르기니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기존 영유아 스마트밴드와 달리 세라믹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스마트밴드를 만들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기기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매장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 IT 기기 온라인 쇼핑몰은 다음 달 15일 오픈 예정이다. 쇼핑몰에는 시계·스마트폰·이어폰·헤드셋·골프용품을 우선 판매하고 IT 제품을 추가한다.

람보르기니 브랜드는 국산 IT기기 해외 수출 교두보 역할도 가능하다. KT&G는 람보르기니 담배 글로벌 시장 판권을 가지고 홍콩·대만·러시아 등 세계 1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KT&G처럼 람보르기니 판권을 가진 코라시아가 다산 계열사가 생산한 다양한 IT기기를 해외에 판매할 수 있다. 코라시아는 한국·일본·중국의 람보르기니 판권을 가지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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