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타일, 모바일 콘텐츠 중심으로 체질 개선

CJ E&M 여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온스타일`이 모바일 기반으로 프로그램 형태를 바꿨다. 디지털 콘텐츠 기획조직과 온스타일을 합치고 TV전용 콘텐츠에서 모바일 특화 콘텐츠로 온스타일 제작 방향을 틀었다.

온스타일은 `매력티비` `온스타일 LIVE` `뷰티학개론` 등 모바일 특화 프로그램을 방영 중이며, 앞으로 제작할 모든 프로그램도 모바일에 특화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온스타일은 지난달부터 모바일에 방점을 찍은 프로그램 3편을 파격 편성했다. 기존 50분 정도 TV프로그램 분량을 대폭 줄인 6분짜리 프로그램 `매력티비`를 방영한다. 매력티비는 연예인이 직접 촬영하고 중계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TV채널에 1인 방송을 접목했다.

TV 본방송 전 모바일과 웹에서 먼저 볼 수 있는 방송 `온스타일라이브`도 만들었다. 모바일로 영상을 보면서 시청자가 댓글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제작진은 모바일 시청자 피드백을 TV 프로그램 제작에 반영할 계획이다. 뷰티 웹드라마 `뷰티학개론`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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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온스타일은 여기에 맞춰 조직도 개편했다. 모바일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조직인 `디지털 스튜디오`와 온스타일이 지난해 말 하나로 합쳤다. 디지털스튜디오는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팀이다.

온스타일은 앞으로 방영될 모든 TV프로그램을 모바일 전용 콘텐츠로 만든다. 온스타일은 내달 새로운 버전의 `온스타일라이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하반기 새로운 웹 드라마도 방영한다.

온스타일 파격 편성 배경은 TV시청 인구는 줄고, 모바일 이용자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TV채널사업만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어렵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1일 평균 시청시간은 191분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하루 약 7분가량 TV 시청시간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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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타일이 지난달부터 방영하고 있는 `매력TV`

온스타일이 선보이는 패션, 뷰티 분야는 모바일에서 대체 영상이 많기 때문에 굳이 TV채널을 찾아볼 필요가 없는 점도 변화 이유다. 게다가 패션, 뷰티 분야는 10~20대 젊은층이 타깃이어서 모바일 특화 콘텐츠 제작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 특화 콘텐츠 없이는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TV프로그램 제작에서 나아가 이제는 포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뷰티, 패션 콘텐츠 제작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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