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엇인가 업데이트를 해야 할 때마다 USB 드라이브에 다운로드받거나 서비스센터를 찾아가야 하는 `귀찮음`에 짜증이 나곤 했을 것이다. 스마트폰처럼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통신망을 통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같이 들리는 이야기는 테슬라가 자사 자동차에 적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이름하여 OTA(Over-The-Air). OTA는 말 그대로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무선으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 받는 기술이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마다 OTA를 이용한다. 내비게이션에서 지도를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이 아니라 주행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나 보안에 관한 사항도 OTA를 통해 업데이트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OTA 방식이 조만간 모든 자동차 업계로 확산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먼 미래도 아니다. 앞으로 2~3년 후에는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에 OTA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 소비자 편의는 물론 자동차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는데 걸렸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자동차 성능과 안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솔루션도 나왔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윈드리버는 최근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제품군과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에 OTA 기술을 통합했다.
윈드리버는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이 공장에서 출시된 이후에도 주행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간편하고 빠르게 사전·사후 기능 적용이 잠재적으로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차량 제조업체들은 차량 주행시험(fleet test)을 진행하면서 개발 과정에서 여러 가지 버전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해야 하는 문제에 종종 직면해왔으나, 자동차 제조사들이 OTA 기능을 통해 차량 내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개발 라이클사이클 전체에 걸쳐 관리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버전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개발 후 적용 시, OTA 업데이트는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및 리콜 관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윈드리버의 마이클 크러츠 최고 제품 책임자는 “윈드리버 오토모티브 사업 부문에 있어서 아링가 제품과의 통합은 단기적인 애플리케이션 계획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IoT 활용을 위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윈드리버 IoT 포트폴리오와의 결합을 통해 윈드리버는 모든 종류의 스마트 기기 및 커넥티드 디바이스에 대한 OTA 업데이트 부분의 기술적 우위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