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셋코리아 “페이스북 이용 신종 악성코드 주의를...크롬서 활동”

유럽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업체 이셋(ESET)의 국내 법인인 이셋코리아(대표 김남욱)는 페이스북을 이용한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가짜 레이밴 사이트 사기 사건이 보고 된지 일주일 만에 페이스북을 이용한 새로운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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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셋 로고.

새로 발견된 악성 링크는 태그된 타임라인 상의 게시물, 또는 친구에 의해 메신저로 전송된 메시지로 위장하고 있다. `나의 첫 동영상` `나의 동영상` `비공개 동영상` 또는 무작위로 생성된 문자열 중 하나를 제목으로 사용한다. 피해자 친구 목록에서 여러 사람을 태그하고 이를 클릭하도록 유혹한다. 사용자가 악성 링크를 클릭하면 가짜 유튜브 사이트(freechatfor.org)로 이동한 후, 해당 동영상을 보기 위한 추가 확장 모듈로 위장한 악성 플러그인 설치를 유도한다. 만약 사용자가 추가 확장 모듈로 위장한 악성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브라우저는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감염된 시스템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다. 또 피해자의 모든 온라인 친구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 확산을 유도한다.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성이 있다.

이셋은 이 악성코드를 `JS/Kilim.SO` 및 `JS/Kilim.RG` 등으로 진단, 자바 스크립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브라우저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수 만회 이상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북미, 중남미, 호주, 유럽, 중동 및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감염이 확인된 사용자는 크롬 브라우저 메뉴에서 [도구 더보기]->[확장 프로그램]->[Make GIF] 항목을 찾아 이를 제거해야 한다.


김남욱 이셋코리아 대표는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SNS를 이용한 악성코드 감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소 사용하지 않는 언어로 작성된 메시지 수신이나 확인되지 않은 링크 클릭, 특별한 이유없이 친구를 태그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기 위한 추가 플래시 플레이어나 유사한 플러그인은 다운로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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