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드라이브] BYD, PHEV '씨라이언 6 D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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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6 DM-i.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는 톱클래스'

중국 BYD가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씨라이언 6 DM-i'에 정확하게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30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가격에 BYD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18.3kWh)와 전기 모터 2개를 장착한 '씨라이언 6 DM-i'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서도 준수한 성능과 정숙성, 각종 안전·편의장치까지 골고루 갖췄다.

BYD가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로 소개한 씨라이언 6 DM-i는 기아 중형 SUV 쏘렌토, 테슬라 모델 Y, 토요타 하이브리드 '올 뉴 라브4'와 필적할 상대로 손꼽힌다.

씨라이언 6 DM-i를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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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6 DM-i 내부.

씨라이언 6 DM-i는 BYD의 '바다의 미학(Ocean Aesthetic)' 디자인 컨셉트를 계승했다. 양옆으로 찢어진 헤드라이트는 매서운 바다 생물의 눈매를 하고 있다.

중형 SUV로는 차체가 커 보였고, 공간과 상품성이 우수했다. 디자인이 매력적이었다. 탑승하자마자 프리미엄급 SUV 분위기를 직감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각종 정보를 표출했다.

태블릿 PC처럼 생긴 15.6인치 디스플레이로 공조와 주행 설정, 충전 관리 기능 등 주요 기능을 설정해야 하는데, 그래픽과 반응 속도는 무난한 편이다. 서울 마포에서 경기 하남의 한 카페까지 약 100㎞ 구간을 주행하면서 전기차같은 준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씨라이언 6 DM-i 전기차(EV) 모드로 처음 출발했다가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고속도로에서 달렸다.거침없이 앞으로 내달리는 느낌이 크지 않았지만,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실감했다. 고속 주행 시에도 힘이 달리지 않았다.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배터리, 전기 모터 2개가 탑재됐다. 전기 모터 성능은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00Nm의 힘을 낸다. 속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내기 시작하면 엔진이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면서 하이브리드 모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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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6 DM-i 2열.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하니 전기차를 운전하는 느낌이 훨씬 강했다.

BYD 핵심 기술 '듀얼모드 인텔리전트(DM-i·Dual Mode Intelligent)' 시스템 덕분이다. 샤오윈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유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 모터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원리다. 주행 환경에 따라 전기 모터 단독, 엔진 단독, 모터와 엔진의 병행 구동으로 자동 전환된다.

PHEV 차량인 만큼 복합 연비가 ℓ당 15.2㎞로 높은 편이다.

기후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70㎞를 EV 모드로만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잔량 88%에 휘발유가 꽉 차 있을 때 총 주행 가능 거리는 990㎞에 달했다. 18㎾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끌어올리는 데 30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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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6 DM-i 주유구.

주행 보조 기능인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도 시험해봤다. 대부분 기능은 무난하게 작동했다.

곡선 고속도로 출구를 잘 빠져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ICC 모드가 스티어링 휠에 손을 조금만 움직여도 풀린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내부 공간감은 만족스러웠다. 운전석은 물론 뒷좌석도 성인 남성이 앉아도 좁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천장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도 개방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전 좌석 열선에 1열에만 통풍 옵션이 기본 적용돼 있었는 데, 탁월하게 시원해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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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6 DM-i.

씨라이언 6 DM-i는 가격 경쟁력을 겸비했다. 3750만원은 국내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의 중상위 트림과 유사한 수준이다.

같은 조건에서 수입차가 5000만원~6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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