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G인프라, 러시아·카자흐스탄 최초 수출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가 공동으로 러시아·카자흐스탄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시장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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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승 KG모빌리언스 대표와 윤보현 KG이니시스 대표(오른쪽부터), BAK인터내셔널 경영진이 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18일 양사는 BAK인터내셔널과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800만달러 규모 핀테크 인프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BAK인터내셔널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내 핀테크 사업 수행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가 보유한 결제 PG 인프라와 간편 결제인 KPAY 서비스, P2P 송금,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현지 은행과 연동해 향후 5년간 현지 온라인쇼핑몰에 신용카드, 계좌이체, 가상계좌, 휴대폰결제 등 결제 PG 서비스 사업운영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1차 결제 PG인프라 구축 금액과 사용료로 총 800만달러 규모며, 계약금으로 135만달러를 입금 받았다.

윤보현 KG이니시스 대표는 “올해 10월까지 결제 PG 인프라 구축을 완료,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국민이 현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국내 기술로 구축한 결제 PG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P2P송금, 해외송금, 크라우드펀딩 등 핀테크 사업도 접목해 향후 중앙아시아 및 동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글로벌 모바일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전자상거래 시장은 세계적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급증한 140억달러(약 15조6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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