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중국 주재 한국기업에 우수인재 채용기회를 제공하고 양국 청년인력 취업 지원을 위해 지난 16일 상하이인재복무중심에서 `2016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는 중국 내 최대 규모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로 삼성전자, LG생활건강, 현대오일뱅크, 포스코대우, 아모레퍼시픽, 이랜드, SPC(파리바게뜨), KDB산업은행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금융기관 등 총 62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현장을 방문한 지원자 이력서를 보고 면접을 진행해 총 24개 분야에서 53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웹마케팅·운영 등 웹 관련 채용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생산 및 설비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등 기술직 모집도 늘어나 과거 영업 및 무역직 위주 기업수요가 변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참가 기업 인력채용 수요가 많은 것은 `춘절` 이후 흔히 발생하는 중국직원 이직 이외에 현지사업 확대와 내륙지역 발전에 따른 인력이동으로 업체 구인난이 심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역협회 상해지부는 자체 박람회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으로 한국인과 중국인 대상 경력, 신입 등 다양한 취업희망자를 모집했다. 인터넷 사전 모집결과 2300명이 넘는 취업희망자가 지원했다.
국적별로 중국인 82.1%, 한국인 17.9%가 지원해 최근 구직난에 시달리는 중국인 구직자의 한국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전체 구직자 중 대졸자 비중이 64.4%로 구직자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욱태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 지부장은 “올해로 6회를 맞는 이 행사는 중국 내 최대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로 기업 구인수요를 충족해 현지 경영활동 안정을 가져왔다”며 “참가업체와 구직자 간 미스매치를 최소화해 양쪽 모두가 혜택을 보는 박람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