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업용 메시지 `친구톡` 출시…메시지 유통 개방

Photo Image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11일 마케팅 비즈 메시지 서비스 `카카오톡 친구톡`을 출시했다. 자격 요건을 갖춘 문자중개사라면 누구나 공식 딜러사로 입점 신청하는 개방형 정책을 취한다.

친구톡은 기업 고객이 자사 고객관리시스템과 연동해 플러스친구 또는 옐로아이디와 친구를 맺은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상품이다.

기존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 웹·앱 기반 운영자 페이지는 친구를 맺은 이용자에게 일괄 단체 메시지 발송만 가능했다. 친구톡은 고객관계관리(CRM), 물류, 커머스 시스템 등과 연동해 특정 개인 또는 집단에 타깃 메시지를 발송한다.

Photo Image

친구톡은 기업 고객 플러스친구 또는 옐로아이디와 친구를 맺은 이용자에게만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한다. 사전 친구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보성 메시지를 보내는 알림톡과 다르다. 기업과 친구를 맺은 이용자는 자신에게 맞춤화된 세일, 이벤트 정보를 받는다.

카카오는 알림톡과 친구톡 유통 사업권을 다양한 문자중개사업자에게 개방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종전에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7개 공식 유통사에 국한했다. 앞으로는 일정 사업요건을 갖춘 문자중개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카카오와 직거래를 원하는 기업 고객과 거래 단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카카오는 중개사와 직접적인 가격 경쟁을 피하고 원재료 공급자 역할에 충실한다. 1000자 텍스트 기준 알림톡 직거래 단가는 8원, 친구톡 직거래 단가는 12원이다.

카카오는 알림톡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기업 메시징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알림톡 고객은 이달 현재 대형업체 165개, 중소상점 1750개로 전년 말 대비 약 46% 증가했다.

감철웅 메시지사업파트장은 “알림톡과 친구톡이 기업 고객, 문자중개사업자, 이용자 만족도를 동시에 이끌어낼 것”이라며 “문자중개사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