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침몰하는 야후, `특허 가치`는 급등

핵심 사업 매각을 추진중인 야후(Yahoo)의 특허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야후는 사업 부진으로 인터넷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입찰 기한(4월 11일)을 앞두고 야후가 보유한 특허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야후가 매각을 추진 중인 특허 포트폴리오 가치가 40억 달러로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야후 CFO인 켄 골드만은 “야후가 보유한 부동산과 특허 등 거의 모든 자산을 10억~30억 달러에 매각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야후는 보유한 특허 가치를 현 시장 평가보다 훨씬 낮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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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야후는 △모바일 메시징 △데이터 마이밍 △행동 광고 타깃팅 등 영역에서 관련 특허 6,000여개를 보유했다.

해외 IP분석 기관은 “야후는 비즈니스 전역을 아우르는 이상적인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며 “중요한 것은 아직 야후가 진출하지 않은 영역에서도 핵심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매물 시장에 나온 `야후 특허`를 놓고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아마존, 링크드인 등 인터넷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모펀드를 비롯한 5개 이상의 기업이 야후 특허 매각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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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마리사 메이어 CEO

외신은 야후가 특허 가치를 저평가한 것은 마리사 메이어 CEO 성향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메이어 CEO는 취임과 동시에 페이스북과 진행 중이던 소송을 마무리했다. 특허 남용에 부정적인 입장이란 평가다. 야후 내부 판단과 달리 특허 가치가 급등한 상황에서 야후가 특허를 부동산 등과 일괄 매각할지, 분리 판매할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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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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