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글로벌 생체인증 FIDO 인증 획득

국내 대표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생체인증 국제표준규격인 FIDO(파이도)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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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생체인증 국제표준규격인 FIDO(파이도) 인증을 획득했다

파이도는 온라인 환경에서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한 인증방식으로 패스워드 입력 없이 지문, 홍채, 얼굴, 음성 인식 등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 인증을 할 수 있다.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사용자 인증 표준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국제 표준기구다. 회원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삼성전자 등 28개 이사회 멤버가 있고 그 아래 등급으로 LG전자, SK텔레콤, 한국정보인증 등 71개 스폰서 멤버, 그리고 140여개 일반 회원사가 있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해당 생체정보를 그대로 저장해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 단계를 거쳐 새로운 형태의 인증정보를 생성해 보안성을 높였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파이도관련 개발을 완료하고, 사내시스템에 적용해 부분 상용화를 완료하는 등 내부 검증과정을 통해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SK텔레콤은 이번 표준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급변하고 있는 IT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차세대 인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도 지난 3월 파이도 얼라이언스 주최로 열린 상호운용성 테스트에 참여해 서버(Server), 클라이언트(iOS/Android), 인증장치(Authenticator/ASM) 전 분야에서 FIDO 표준규격에 대해 적합성을 검증 받고 인증을 획득했다.

하반기부터 금융권 비대면 인증과 로그인, 결제 등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FIDO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인증 방식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최정윤 KT 융합서비스개발담당 상무는 “이번에 인증 받은 앱 방식 인증장치에 이어 상반기 내 국내 최초로 휴대폰 내 안전한 저장매체인 유심을 활용한 파이도 인증장치를 추가 개발하고 인증 획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