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당기순익 2조4132억원…자산규모도 1위

작년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 가운데 자산규모가 가장 큰 곳은 370조5000억원의 신한지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는 당기순이익도 2조413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6일 `2015년 금융지주회사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금융지주사 총자산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순이익은 실질적으로 개선됐으며,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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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 일반 현황

은행지주사는 총 7곳으로 자회사 등 소속 회사는 147개, 은행지주사그룹 소속 임직원 수는 10만8444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LIG손해보험의 KB지주 편입으로 소속회사는 5개가 늘어난 반면에 SC지주 해산으로 전체 임직원은 전년 말 대비 0.6% 줄었다.

작년 말 기준 은행지주 총자산은 1547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 늘었다. SC지주를 제외하면 7.6% 증가했다. 총자산 중 은행부문 비중은 81.5%로 가장 크며 이어 보험(6.8%), 금융투자(5.7%) 순이었다.

자산규모는 신한지주가 가장 크고 이어 농협(339조8000억원), KB(329조1000억원), 하나(326조9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한 DGB금융지주 증가율이 24.6%로 가장 높았다.

순이익은 5조5951억원으로 전년보다 7883억원(12.3%) 감소했다. 2014년 일부 은행지주사가 자회사를 새로 편입하면서 일회성 평가이익을 크게 낸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금감원은 일회성 이익인 염가매수차익(인수가격이 시장가치보다 낮을 때 발생하는 이익)을 제외하면 2015년도 순이익은 전년보다 오히려 5316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54.1%로 가장 컸고 비은행(28.3%), 금융투자 (9.8%), 보험(7.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주사별로 신한지주에 이어 KB(1조7002억원), 하나(8978억원) 순으로 순익이 많았다. BNK지주와 JB지주는 2014년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인수하면서 얻은 염가매수차익이 소멸하면서 순익이 49.1%, 87.6% 감소했다.

총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72%, 11.24%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4%P, 0.08%P 상승했다. 지주별로는 KB 총자본비율(15.48%)이 가장 높고 BNK 총자본비율(11.69%)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금감원은 모든 은행지주사가 최소자본규제비율과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한편 비은행지주사인 메리츠지주와 한국투자지주는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수수료 이익이 늘면서 총자산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비은행지주회사별 주요경영지표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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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