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견 20개-창업100개 기업 연계 동반성장 모색

#BMW는 전기차 `i3`를 출시할 때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싶었다. BMW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로 전기차 Q&A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창업기업을 소개받았다. BMW와 이 창업기업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전기차에 관한 각종 궁금증을 언제 어디서나 양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스텔라 아토이즈(Stella Artois)는 자사 맥주 판매량 증가 방안을 찾던 중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QR코드 솔루션 전문 창업기업을 알게 됐다. 이 창업기업은 페이스북에서 친구에게 맥주 바우처를 선물하면 QR코드로 이를 확인해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스텔라 아토이즈는 이 솔루션으로 자사 맥주 판매량을 크게 높였다.

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더 베이커리 월드와이드(이하 더 베이커리)`가 기존 대기업·중견기업과 창업기업을 연결해 거둔 동반성장 사례다.

부산에도 더 베이커리를 벤치마킹해 기성 중견기업과 창업기업 동반성장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비아이피, 엔케이, 파나시아 등 부산 중견기업 20개사와 지역 초기 창업기업 100개를 연결하는 `중견기업과 창업기업 동반성장 네트워킹 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Photo Image
사진은 지난달 열린 부산청년CEO협회 사단법인 전환 총회.

더 베이커리가 거둔 창업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부산에 `선진국형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더 베이커리는 기존 기업과 첨단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매칭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 성장 엑셀러레이터다. 특히 다국적 대기업과 신생 벤처를 연결해 다수 동반성장 성공 사례를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 기업에는 저비용으로 신기술을 확보해 새로운 혁신 동력을, 신생 벤처에는 기존 기업 브랜드를 활용해 저위험 초고속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든다.

Photo Image
더 베이커리 월드와이드 공동 창업자(왼쪽부터 톰 살몬, 앤드류 험프리스, 알렉스 돈스돈)

BMW를 비롯해 파나소닉, 재규어, HSBC 등 정보기술(IT),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다국적 기업이 더 베이커리 고객이다.

부산시와 더 베이커리 인연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해 11월 유럽 순방 중 더 베이커리를 방문하며 시작됐다. 지난 2월에는 톰 살몬 더 베이커리 공동창업자가 부산을 답방해 강연했다.

부산시는 살몬 창업자 방문을 계기로 더 베이커리 성공사례 벤치마킹에 초점을 맞춰 이 사업을 준비했다.

사업 대상은 부산 중견기업 20개와 창업기업 100개다.

사업에 참여하는 중견기업과 창업기업은 정기 네트워킹 데이를 갖고, 사업 노하우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교류한다. 이 과정에서 중견기업은 창업기업에 필요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창업기업은 네트워킹 데이에서 기업공개(IR)를 통해 보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판로개척과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다. 부산시와 중견기업들은 네트워킹 데이를 안착시킨 후 세부 기술 도입과 실질적 협업을 위한 그룹별 소모임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Photo Image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청년창업지원센터 내부

이와 관련 부산시와 부산상의, 부산청년CEO협회는 이달 22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팅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한다.

배병철 부산시 창업지원과장은 “창업기업은 판로확보, 마케팅 등 사업 안정화를 도모하고, 중견기업은 신기술 아이템 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중견기업과 창업기업 간 상생 협력은 더 베이커리의 성공을 뛰어넘어 부산을 세계적 창업도시로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시 중견 20개-창업100개 기업 연계 동반성장 모색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