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 사상 최대 경제협력 관계 구축…朴대통령, 34건 MOU 교환 예정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멕시코 양국이 모두 34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이 중 무역투자 협력, 교통인프라 협력 등 5건은 양국 정상 임석하에 서명이 이뤄진다. 이로써 양국 간 사상 최대 경제협력 관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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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 (자료:청와대)

박 대통령은 오는 4일(현지시각)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고부가가치 산업협력 방안과 북한 문제 등 광범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독 회담에서는 양국이 추진 중이 개혁 정책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이어지는 확대 정상회담에선 교역·투자 및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수자원, 교통 인프라, ICT 등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에서 실질협력 확대 방안과 교육·문화·스포츠 등을 통한 교류증진을 논의한다.

양 정상 간 회담은 2013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와 별도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엔 기후변화회의 등 여러 다자회의를 계기로 환담도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협정 서명식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창조경제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협력방안 △문화·스포츠 교류 증진 방안 △북핵 등 북한 문제에 관한 공조 강화 방안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를 통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후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민간차원 경제교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멕시코시티(멕시코)=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