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세 돌아서나....중소·중견기업 수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

2월 국내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중소기업청이 4일 발표한 `2016년 2월 중소·중견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139억9400만원으로 전년 같은 달(139억1400만원)보다 0.6% 늘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6월 2.7% 증가(전년 동기 대비)한 뒤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줄곧 감소세를 이어오다 2월 들어 소폭 반등했다.

2월 국내 총수출액(730억달러)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은 38.4%로 전년 동월 대비 4.9%포인트(P) 상승했다.

1~2월 중소·중견 수출 기업 수는 5만1840개로 전년 동월 대비 1174개 늘었다.

같은 기간에 중소 수출기업(5만92개)은 2.7% 증가한 반면에 중견 수출기업(1748개)은 6.4% 감소했다.

2월 중소·중견기업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은 선박, 무선통신기기부품, 화장품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철강제품, 의약품 등은 부진했다.

선박(8억5000만달러)은 국내 중형 조선소의 리비아, 그리스에 대한 대규모 수출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8.6% 급증했다.

화장품(1억6000만달러)도 중국, 홍콩, 미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으로 한류 열풍이 확산되면서 33.1%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부품(3억1000만달러)은 13.7% 늘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은 중동이 전년 동월 대비 52.0% 늘고 유럽연합(7.9%), 인도(5.7%) 순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에 아세안과 홍콩은 각각 2.8%, 7.7% 줄었다.

노용석 중기청 해외시장과장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월별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면서 “우리나라가 그리스의 디폴트 영향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고 화장품 한류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소·중견기업 수출도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2월 중소·중견기업 수출실적 및 증가율 (백만달러, %) >

< 2월 중소·중견 수출기업수 및 증가율 (개사, %) >

수출 회복세 돌아서나....중소·중견기업 수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
수출 회복세 돌아서나....중소·중견기업 수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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