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웨이브텍 “한 번 연결로 여러 대역 측정 PIM 스위칭 장비 개발”

에이스웨이브텍(대표 문원규)이 다중(4개 이상) 대역과 다중 포트를 지원하는 PIM(Passive Intermodulation) 스위칭 장비(모델명 PIM LPSU)를 출시했다.

에이스웨이브텍은 “다중 대역과 다중 포트를 지원하는 PIM 스위칭 장비를 개발한 것은 세계 처음”이라며 “세계 PIM 테스트장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캘러스(Kaelus)와 로젠버그(Rosenburgh)도 아직 이 같은 장비를 내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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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웨이브텍 직원들이 새로 개발한 PIM 스위칭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보통 패시브 소자(안테나, 케이블, 필터 등)는 PIM 시그널을 발생하는 데 이 신호로 왜곡 현상(PIM Distortion)이 나타나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을 저하시킨다. 이에 따라 PIM 시그널을 허용치 이하로 낮춘 소자를 제작해야 하는데 PIM 시그널 수준을 테스트하는 장비가 PIM이다.

에이스웨이브텍이 출시한 `PIM LPSU`는 한 번 연결로 여러 대역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제품 생산시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존에는 다중 대역 소자 PIM을 측정하려면 대역별로 연결·분리·재연결을 각각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문원규 에이스웨이브텍 대표는 “4개 대역 PIM을 측정하려면 각 대역별 패시브 소자 연결 단자에 4번 꽂았다 빼야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우리가 개발한 장비는 이를 개선한 것으로 한 번 꽂으면 다시 빼서 꽂을 필요없이 자동으로 4개 대역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SW)를 연동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측정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아졌다. 기존 다중 대역 측정을 위해 구성했던 복잡한 테스트 환경을 간소화, 투자 대비 효율이 높고 작업 공간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측정으로 제조 원가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측정 속도는 기존보다 60% 이상 빨라졌다. 주요 수요처는 이동통신 안테나와 케이블 제조업체다. 패시브(Passive) 소자 제조업체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문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LTE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데 특히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서비스가 활발하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에서 신제품 구입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2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웨이브텍은 하반기에 포트 지원 수를 확대하고 장비 안정성을 높인 업그레이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향후 1~2년안에 연간 1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5G 이동통신망이 구현되는 3~4년 후에는 매출이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스웨이브텍은 2008년 100% 수입에 의존하던 PIM 테스트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로 2009년 장영실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상도 받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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