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연구팀 위궤양 치료제에서 미백 효과 밝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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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부 교수

이상한 경북대는 식품공학부 교수팀은 위궤양 치료제 `오메프라졸(omeprazole)`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미백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오메프라졸이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티로시나아제`, `TRP2(tyrosinase-related proteins 2)`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을 실험용 쥐를 이용한 흑색종 세포 실험에서 확인했다. 인간과 유전자 구성이 비슷한 열대어 `제브라피시` 대상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

위산 분비를 막는 약물인 오메프라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위궤양 치료제로 소화성 궤양, 소화불량,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에 많이 쓰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면역피부과학회가 발간하는 `익스페리멘털 더마톨로지` 3월호에 실렸다.

이 교수는 “의약품이 화장품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융복합 연구의 일례”라며 “먹는 화장품, 치료용 화장품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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