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페이먼트 콘퍼런스]옐로금융그룹, 금융혜택 소외된 사람 위해 핀테크 활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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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Fintech)가 인류에게 왜 필요한지 고민해야 합니다. 전 세계 70억 인구 중 금융 혜택을 못 받은 사람만 25억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취약계층을 위해 핀테크 서비스가 사용돼야 합니다.”

심재인 옐로금융그룹 이사는 핀테크가 금융혜택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핀테크기업이 스마트폰 침투율 대비 낮은 금융서비스 이용률을 보이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42억 인구 중 12억명이 은행계좌 없는 `언뱅크드 파퓰레이션`(unbanked population)”이라며 “특히 동남아시아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이나 전환사채(CB) 뱅킹인프라가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핀테크기업이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려 신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제언이다.

핀테크로 인해 가장 많이 변화할 곳 중 하나로 보험산업을 꼽았다.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헬스케어와 융합하는 등 이종 산업 간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심 이사는 “핀테크 영향으로 보험산업은 판매자 중심 시장에서 가입자 중심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이제 고객 스스로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신러닝 기술이 핀테크산업에 변화를 불어넣을 것이라고도 얘기했다. 향후 수많은 금융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예상했다.

심 이사는 “머신러닝은 통계학 안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데이터만으로 나머지 전체 데이터를 파악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스팸메일 감소에 머신러닝 기법이 사용되는 사례도 공개했다. 머신러닝 기술이 이미 실생활에서 쓰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핀테크 자금 조달은 궁극적으로 지분형 크라우드펀딩으로 귀결될 것이라고도 얘기했다. 금융 전문업체와 경쟁하는 인크와 펀딩 경험 있는 유캔스타트를 예로 들었다. 아직 개인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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