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 IoT 적용 측정기로 `B2B2C` 시장 노린다

글로벌 측정장비 기업 테스토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기존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넘어 소비자거래(B2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측정값을 확인, 분석, 공유할 수 있다.

Photo Image
테스토 휴대용 측정 솔루션 `스마트프로브`

테스토코리아(대표 이명식)는 24일 서울 여의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 적용 휴대형 측정 솔루션 `스마트 프로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휴대형 측정기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했다. 모바일 앱으로 측정값을 확인하고, 엑셀이나 PDF 등 문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측정기와 모바일 기기는 블루투스로 연결한다.

Photo Image
테스토 휴대용 측정 솔루션 `스마트프로브`

신제품은 온도, 습도, 풍속, 압력 등을 측정하는 8종 측정기다. 파이프온도 측정기(테스토 115i), 온도 측정기(테스토 905i), 적외선온도 측정기(테스토 805i), 온습도 측정기(테스토 605i), 열선풍속 측정기(테스토 405i), 베인풍속 측정기(테스토 410i), 차압 측정기(테스토 510i), 고압게이지 측정기(테스토 549i)로 구성됐다. 제품별 8만~12만원대 가격이다. 개별 제품이나 세트로 구입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기업고객 외 일반 소비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급 측정기지만 비전문가가 사용하기에도 사용법이 쉽기 때문이다. 주거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DIY족,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 등 공중보건에 민감한 사업장이 주요 타깃이다.

Photo Image
이명식 테스토코리아 지사장이 `스마트 프로브`를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 프로브 앱을 사용하면 여러 개 측정기 값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최다 6종 측정기에서 모인 데이터를 확인한다. 개별 측정기 데이터를 따로 모아 계산하던 것보다 쉽고 간편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고압게이지 측정기와 파이프온도 측정기를 연결하면 과열도와 과냉도를 계산해준다. 이는 적정 냉매량 충전에 필요한 지표다. 적외선 온도측정기는 측정 대상을 모바일 기기 카메라로도 촬영할 수 있다.

테스토는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50년 간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온 독일계 측정장비 회사다. 테스토코리아는 2000년 설립돼 식품공장·창고, 반도체 생산라인 등에 측정기를 공급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B2C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Photo Image
이명식 테스토코리아 지사장이 `스마트 프로브`를 소개하고 있다.

이명식 테스토코리아 지사장은 “단순히 측정기기를 공급하던 비즈니스에서 다양한 분야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 중”이라며 “스마트 프로브 솔루션 출시로 B2B 시장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 등 B2C 시장 공략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