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입력하면 지원 가능한 대학과 점수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가 25일 개통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대입정보포털 개통식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입정보포털은 4년제 대학 198개, 전문대학 137개 등 총 335개 대학 입시정보를 한 데 모았다.
학생이 희망진로와 직업 관련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고 해당 학과 모집인원과 전형요소, 반영비율, 지원자격 등을 비교·검색할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고 학생부 성적과 수능·모의고사 점수를 등록하면 자신의 성적에 기초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예측해볼 수 있고 일대일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대입정보포털에서는 201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중심으로 입시정보를 제공한다. 2016학년도 전형결과와 2017학년도 모집요강 등 일부 정보는 대학 입시업무 진행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모바일 서비스는 올해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대입정보포털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진로와 적성, 성적을 고려해 희망하는 학과와 대학을 구상해보고 학교에서 대입상담을 받으면 학교 내 대입상담 질과 신뢰도가 높아져 사교육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대학입시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국장은 또 “지리적·경제적 여건으로 인한 입시정보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는 대학입학정보포털과 학교 내 대입상담을 연계해 진학상담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 내 대입상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 2회 교원연수를 실시하고 모든 고교에 대입상담프로그램을 보급했다. 또 전화 및 온라인 대입 상담을 위한 상담교사단도 244명에서 34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재혁 대교협 정보표준화팀장은 “대학입학정보포털은 전년도 성적을 대학에서 직접 받아서 구현하기 때문에 정보 신뢰도가 높고 커리어넷에 있는 직업정보와 연계하면 원하는 직업과 관련한 학과가 어느 대학에 설치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