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코드는 모바일 앱을 서비스하는 기업 핵심자산입니다. 해킹으로 유출되면 공들여 개발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안전한 보호를 위해 PC환경과는 다른 전용 앱 보안솔루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최명규 락인컴퍼니 대표는 대형 게임업체 게임해킹대응 총괄담당자 출신이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적합한 앱 보안솔루션을 물색하다 결국 회사를 직접 창업했다. 보안담당자 입장에서 느끼는 구체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제품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당시 모바일 앱이 게임산업 핵심시장으로 부상했음에도 대부분 앱 보안솔루션은 PC용 제품을 모바일로 컨버팅한 수준에 불과했다”며 “그렇다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자는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현업 담당자 입장에서 느낀 아쉬움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 모바일 앱 보안솔루션 `리앱`이다. 소스코드를 난독화하는 것을 넘어 암호화해 앱 해킹과 위·변조를 방지하는 제품이다. 보안성 강화뿐만 아니라 방어 업무 현장에서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최 대표는 “소스코드가 기계어로 구성된 PC환경과 달리 모바일 앱은 범용성 높은 패키지파일(APK)로 유통된다”며 “기존 보안 대부분이 적용한 난독화 기술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은 상대적으로 소스코드를 들여다보기 쉽기 때문에 고차원적 암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바일 앱 보안솔루션 최초로 `해킹손해배상 보험`도 가입했다. 보안성에 대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고객인 보안담당자가 보안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느끼는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보안사고 사전 예방과 함께 사후 대책까지 함께 제시해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앱 구동 현황에 대한 다양한 통계 보고서와 모니터링 기능도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최근 출시한 `리앱 for 게임`은 의심유저 자동차단 기능과 클라우드 기반 보안 업데이트 기능도 추가했다. 게임 앱 사용자 추가 업데이트 설치 없이도 최신 보안기능이 적용된다.
최명규 대표는 “앞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앱 리패키징과 위·변조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며 “강력한 보안성과 안정성, 현업 담당자를 고려한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모바일 앱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