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혈중 이산화탄소를 떨어내고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폐가 공기를 최대한 흡입할 수 있는 양, 즉 폐활량은 3.5~4.5ℓ쯤 된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한번에 호흡하는 공기의 양은 약 0.5~1ℓ로, 하루에 대략 1만ℓ 정도의 공기를 이용한다.
공기 중 산소는 허파꽈리(폐포)의 바깥을 감싸고 있는 혈관 속으로 녹아들어가고, 반대로 혈중 이산화탄소는 밖으로 떨어져 나온다. 한의학에서도 폐조백맥(肺朝百脈), 폐주기(肺主氣)라 하여 온몸의 맥이 폐로 들어와 기운을 공급받고, 전신을 돌며 나쁜 기운(邪氣)을 방어한다고 본다.
요즘 들어 극심한 대기 오염과 흡연 등으로 천식, 폐렴, 폐기종, 폐암 등 폐질환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예전에 암 발생 1위를 차지한 위암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폐암은 꾸준히 늘어 현재 위암의 자리를 대신할 정도이다.
허파꽈리에 미세먼지나 오염 물질이 끼면 폐의 유착이 생기기 쉽고 폐의 운동이 제한받아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체에 낀 오물을 떨어내듯 허파꽈리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오염 물질을 몰아낼 필요가 있다.
폐가 깨끗해지면 폐의 운동 기능이 살아나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우리 몸 구석구석에 끼어 있는 기름때와 노폐물을 샅샅이 태운다. 그러면 몸속의 기운이 충만하게 순환하게 된다.
무엇보다 폐 마사지는 폐를 구석구석 청소하여 폐의 기능을 재빨리 회복시켜 줄 것이다.
1. 폐 두드리기
손바닥이나 주먹으로 가슴을 위에서 아래로 골고루 두들긴다. 한쪽 가슴을 두드린 후 손을 바꿔 다른 쪽 가슴을 똑같이 두드린다. 양손으로 양쪽 폐를 동시에 두드려도 좋다.
2. 폐 문지르기
손바닥으로 양쪽 가슴을 번갈아 가로 방향으로 문지른다. 손바닥의 열기가 폐 깊숙이 스며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마사지한다.